Guide 02
속커튼과 겉커튼,
무엇부터 정할까
커튼은 보통 속커튼과 겉커튼 두 겹으로 답니다. 정할 것이 많아 보이지만, 순서를 잡으면 고민이 줄어듭니다. 속커튼은 조직감, 겉커튼은 빛과 색부터 봅니다.
속커튼은 조직감으로 고릅니다
속커튼은 낮의 표정을 만듭니다. 얇고 매끈하게 떨어지는 쉬폰은 빛을 부드럽게 흩뜨리며 차르르 흐르는 느낌을 줍니다.
린넨 계열은 결이 굵어 그림자에 질감이 남습니다. 같은 흰색이라도 조직에 따라 방의 인상이 달라져요. 사진보다 실물 조각을 창가 빛에 대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낮 시선 차단은 두께가 정합니다
저층이거나 앞 건물과 가까우면 속커튼의 두께를 먼저 봅니다. 성글게 짜인 원단은 낮에도 안이 비칩니다.
조직이 촘촘할수록 시선은 덜 들어옵니다. 다만 촘촘해질수록 빛도 함께 줄어듭니다. 시선과 채광 중 무엇을 먼저 둘지 정해야 합니다.
겉커튼은 암막 여부와 색
겉커튼에서 정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빛을 얼마나 막을지, 그리고 방의 마감과 어떤 색으로 맞출지.
색은 따로 정리한 글에서 다룹니다. 여기서는 암막을 먼저 봅니다.
암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일반적으로 침실은 70~80% 정도의 차광이면 잠드는 데 충분합니다. 창밖 윤곽이 희미하게 남는 정도예요.
교대 근무처럼 낮에 자야 하는 경우에는 100%에 가까운 암막을 권합니다. 반대로 거실 암막은 신중히 정합니다. 낮에도 어두워져 공간이 좁아 보일 수 있습니다.
차광은 원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커튼과 창 사이, 커튼과 벽 사이로 새어 드는 빛이 생각보다 큽니다. 완전히 어둡게 하려면 창보다 넉넉한 폭으로 달고 위쪽 틈을 줄여야 합니다.
관리까지 생각하고 고릅니다
속커튼은 자주 빨게 됩니다. 세탁 후 수축이 있는 원단인지 미리 확인해 두면 길이가 짧아지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겉커튼은 자주 세탁하지 않는 대신 오래 걸어 둡니다. 햇빛을 오래 받는 창이라면 색이 바래는 정도도 함께 물어보세요.
속커튼의 조직감, 겉커튼의 차광. 이 두 가지만 정해도 절반은 끝납니다.
방마다 필요한 차광 정도가 다릅니다. 공간별로 나눠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