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 01
커튼과 블라인드,
어디에 무엇을 둘까
커튼이 좋은지 블라인드가 좋은지 묻는 분이 많습니다. 둘은 우열이 아니라 쓰임이 다릅니다. 공간의 성격과 창의 구조, 두 가지를 먼저 보면 대체로 답이 정해집니다.
공간의 성격부터 봅니다
거실은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입니다. 천이 길게 떨어지며 만드는 그림자가 공간의 분위기를 정리해 줍니다. 거실에 커튼을 권하는 이유입니다.
서재나 아이방은 사정이 다릅니다. 책상 위 눈부심을 줄이고 낮에는 밝게 두는 식으로, 빛의 양을 자주 조절하게 됩니다. 이런 공간에서는 블라인드가 손에 더 잘 맞아요.
창의 구조가 절반을 정합니다
창틀 안쪽에 턱이 있으면 블라인드를 창 안쪽에 넣어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습니다. 턱이 얕거나 창이 벽면과 거의 붙어 있으면 블라인드가 벽 밖으로 나와 두꺼워 보이기도 합니다.
자주 열고 닫는 발코니 쪽 창은 커튼이 다루기 편합니다. 손으로 밀어 여는 동작이 창의 사용과 어긋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창의 크기로 나누는 기준
일반적으로 폭이 넓고 층고를 살리고 싶은 긴 창에는 커튼이 어울립니다. 천이 바닥까지 떨어지면서 창을 실제보다 넉넉해 보이게 합니다.
주방 옆 작은 창이나 욕실 창처럼 면적이 작은 창은 블라인드가 정돈돼 보입니다. 작은 창에 커튼을 달면 천의 양에 비해 창이 묻힐 수 있어요.
함께 쓰는 집도 많습니다
속커튼과 블라인드를 같이 두기도 합니다. 낮에는 블라인드로 각도를 조절해 빛을 들이고, 저녁에는 커튼을 닫아 공간을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한 집에서 방마다 다르게 가도 괜찮습니다. 거실은 커튼, 아이방은 블라인드처럼 나누면 각 공간의 쓰임에 맞습니다. 다만 마감재의 톤을 비슷하게 맞추면 집 전체가 흩어져 보이지 않아요.
관리 방식도 다릅니다
커튼은 원단이라 세탁이나 드라이로 관리합니다. 블라인드는 날개나 원단을 닦아내는 쪽입니다. 창을 열어 두는 시간이 길고 바깥 먼지가 많은 집이라면, 닦아내기 쉬운 쪽이 손이 덜 갑니다.
정답은 집마다 다릅니다. 창을 직접 보고 정하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창의 크기와 방향만 알려주시면 어떤 쪽이 맞는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